과거 몸짱이라 불렸던 회사원 B씨. 최근 잦은 회식으로 늘어난 살에 퇴근 후 운동을 시작했다. 많게는 하루 3시간씩, 헬스장에서 러닝머신 위주로 운동을 이어갔다. 단기간 살을 빼겠단 생각에 무리한 탓일까. 한 달 후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B씨는 ‘무릎뼈 건염’ 진단을 받았다.

최근 아름다운 몸매를 위해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무릎뼈 건염’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중년에 살을 빼려고 갑자기 운동하다 ‘무릎뼈 건염’을 앓는 경우가 많다. 증상으론 무릎 아랫부분에 통증이 발생하고 압통, 그리고 걷기·뛰기 등의 행동을 하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매우 심한 경우 부종이 나타난다.

 

‘무릎뼈 건염’은 점프운동 선수에게 많이 발생해 ‘Jumper’s Knee’라고 불리기도 한다. 무릎 주위 조직의 염증, 파열로 통증과 불편함을 느끼는 병변을 통칭한다. 주원인으론 과도한 운동. 잘못된 운동법, 갑작스런 움직임 변화가 꼽히는데 무릎근에 부하가 지속되면서 파열로 인한 염증이 일어난 탓이다.

일단 진단이 되면 즉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계속된 움직임이나 스트레스는 회복을 더디게 한다. 무엇보다 예방이 우선인 셈. 이에 최근엔 부상 방지와 통증 경감을 위해 테이핑 요법이 쓰이는데 바로 ‘스포츠메디컬 테이핑’이다. 스포츠메디컬 테이핑은 신체의 인대나 근육 주변에 테이프를 붙여 부상을 예방하고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운동요법이다.
 

◆ 무릎 통증 줄여주는 테이핑 방법

준비물 : Y자 테이프 4칸 1개, 테이프 3칸 1개
Step 01. 통증부위에 테이프 3칸을 가로로 붙인다.
Step 02. Y자 테이프를 정강뼈 거친면부터 무릎뼈를 감싸며 붙인다.

무릎뼈 건염에 적용되는 테이핑의 핵심 원리는 점프, 스쿼트와 같은 동작으로 무릎에 부하가 가해질 때, 테이핑의 탄성이 이 부하를 흡수하도록 하는 것이다. 사진과 같이 무릎을 감싸는 테이핑으로 체성감각을 활성화해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또 테이핑은 무릎뼈의 정렬과 근육들을 지지해줌으로써 무릎의 기능적 부분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김경훈 차의과학대학교 스포츠의학대학원 교수는 “무릎뼈 건염은 개인이 가진 신체 능력을 초과하는 부하가 지속될 때 나타난다”며 “점프, 러닝, 계단 오르내리기, 스쿼트와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서 부하가 가해질 때를 유의해야 하며 이런 동작들이 상태를 더 나쁘게 만들 수 있다”고 예방을 강조했다.

한편 매경헬스는 내달 10일까지 제2기 스포츠메디컬 테이핑 전문자격과정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홍정기 차의과대학교 스포츠의학대학원장은 “자격과정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질환에 적용될 수 있는 테이핑 교육들로 채워질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은 매경헬스, 매경헬스에듀 홈페이지를 참조.

 

​[ 매경헬스 한전진 기자 ] [ ist1076@mkhealth.co.kr ]

Copyright ⓒ MBN(매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원문보기 :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news_seq_no=3206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