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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손흥민처럼 성장하고 싶나요"…SSL '데이터 날개'를 달다

작성자
gsports
작성일
2022-03-18 14:04
조회
286



[스포티비뉴스=방이동, 정형근 배정호 박대현 기자] 홍정기(51) 차의과학대학교 스포츠의학대학원장은 역도 선수 출신이다.

대학 시절까지 역기를 들었다. 매일 160kg이 넘는 바벨과 씨름했다. 바벨을 들어올리는 찰나의 순간을 10년 가까이 반복했다.

홍 교수에 따르면 "역도는 과학"이다. "단 2.5kg을 더 들기 위해 온갖 방법을 연구하는" 종목이다. 홍 교수가 스포츠과학에 입문하게 된 계기다.

"한국체대 졸업 때까지 역도를 했다. 역도를 단순히 무거운 걸 들어올리는 운동으로 아는 분이 많다. 그렇지 않다. 중량 2.5kg을 늘리기 위해 정말 온갖 고민과 연구를 마다않는 스포츠"라고 말했다.

"이 고민을 좀더 '과학적으로' 해 보면 어떨지 싶었다. 스포츠과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다. 선수생활을 그만두고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 농구단에 체력트레이너로 입사했다. 이때부터 선수를 과학적으로 운동시키는 법에 집중했다. (그러다) 이론 공부에 갈증을 느껴 미국 유학을 떠났고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게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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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교수는 '스포츠의학'을 가르친다.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스포츠와 인체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대중에게는 생소하다.

"아주 거칠게 말하면 스포츠의학은 스포츠재활과 스포츠트레이닝으로 나뉜다. 재활은 모두가 안다. 운동하다 다친 엘리트 선수, 생활체육인이 원래 몸상태로 회복할 수 있게 돕는 것"이라면서 "스포츠트레이닝은 다르다. 지금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 예컨대 (축구 선수가) '손흥민급 경기력'을 욕심 낼 때 그 바람을 이룰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돕는 게 스포츠트레이닝"이라고 했다. 과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량 향상 첩경을 제시하는 맞춤형 솔루션이란 것이다.

"내가 역도 하던 시절에는 선수가 실제 어떻게 힘을 쓰는지, 동작을 할 때 어디가 힘이 부족한지 등의 데이터를 측정하지 못했다. 힘을 쓰는 구조나 원리에 관해서도 정보가 많이 빈곤하던 시기"라면서 "지금은 아니다. 구석기에서 문명기로 전환에 견줄 만큼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다. 요즘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만 착용해도 어깨나 고관절 각이 몇 도인지, 힘을 어느 정도 쓰는지 다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홍 교수는 현재 '스포츠사이언스랩(SSL)'을 운영한다. 선수 퍼포먼스 전문기관이다. 축구, 야구, 육상, 핸드볼 등 지도 선수 종목이 다양하다. 퍼포먼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기력과 운동능력 향상, 부상 방지를 정밀히 돕는다. 기성용과 이청용(이상 축구) 최혜진(골프) 김국영(육상) 등이 SSL 수혜자다.

"(기)성용이 같은 경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시절부터 쭉 몸관리를 도와주고 있다. 이청용을 비롯한 FC서울 선수들, 축구 외에도 최혜진과 김국영 등 여러 국가 대표 선수 몸을 살폈다. 소수 톱 레벨 선수만 경험하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제 몸이 좋아져 (필드에서) 수월히 뛸 수 있게 되니 선수들이 꾸준히 믿어 주는 것 같다."

지난해 9월 축구과학기업 '핏투게더'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솔루션 질을 높이고자 데이터 전문기업과 손을 잡았다.

2017년에 창립한 핏투게더는 선수 몸에 부착해 운동 데이터를 수집하는 웨어러블 기기 '오코치'를 제공하는 풋볼 사이언스 스타트업이다. 호주 북아일랜드가 주름잡던 웨어러블 전자 퍼포먼스 트래킹 시스템(EPTS) 시장의 신흥 강자다.

2020년 1월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퀄리티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설립 3년 만에 기존 해외 경쟁사를 '기술력'으로 제쳐 화제를 모았다.

홍 교수는 "(핏투게더는) FIFA가 인증한 기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이 기업 장비가 쓰인다. 우리 역시 검증된 장비로 국내 유소년·성인 선수 데이터를 더 정밀히 측정하고 싶었다. 빈틈없는 정보를 바탕으로 선수에게 필요한 체력과 운동능력 향상 프로그램의 정교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핏투게더는 지난 3년간 K리그 유스 팀을 대상으로 체력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이 정보를 분석하면 (유소년 선수의) 부상 원인을 파악하고 재활과 재발 방지 플랜도 명확히 짤 수 있다. 개인별 맞춤 서비스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어느 쪽에 근력이 모자라는지 알면 그 부분을 집중 관리해 끌어올릴 수 있다. 이런 방향으로 하나하나 약점을 보완시켜 (최종적으로) 국가 대표 수준에 이르게끔 보조하는 게 우리 역할이다. 아울러 핏투게더와 협업해 조금 더 데이터가 쌓이면 해당 선수 코치에게도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여러모로 (협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

홍 교수는 한국 스포츠과학이 지닌 풍부한 가능성에 주목했다. 선수 기량 증진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신시장 형성 등 산업으로서 잠재성도 높다고 역설했다.

"현재 미국은 많은 프로 구단이 '스포츠사이언티스트'를 따로 채용해 운용한다. 이들은 트레이너가 아니다. 데이터만 전문적으로 획득, 가공해 선수 코치에게 전달한다. (해당 정보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성적 향상을 위해선 어떻게 활용해야 되는질 설명한다. 새로운 직업군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미 10년 전부터 미국프로풋볼(NFL) 프로야구(MLB) 프로축구(MLS)에선 (스포츠사이언티스트가) 자연스레 자리를 잡았다. 아직 국내는 그 수준까진 아니다. 하나 축구에선 괄목할 만한 변화가 눈에 띈다. 앞으로 더 빨리 더 큰 폭으로 발전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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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링크: https://n.news.naver.com/sports/general/article/477/0000347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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